고시텔에서 자다가 사고로 죽은 재수생 도제령. 그에게 어떤 모바일 게임 세계의 여신이 내려온다. 여신은 자신이 돌보는 세상의 멸망을 저지해 주면 그를 다시 살려주겠다 제안했다. 거기에 혹한 도제령은 중간에 섭종한 모바일 가챠 게임 기반 세상 속 어떤 실눈캐에 빙의한다.
웃기만 해도 신뢰감이 떨어질 만큼 외견이 수상하고 과거도 꺼림칙한 실눈캐지만, 그럼에도 주인공 편에 서서 세상의 멸망을 저지하려 했던 도제령은 그가 빙의한 실눈캐 제론이 실은 흑막의 심복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일이 꼬여 그 흑막의 명령대로 주인공 일행을 방해하는 악역 카르인의 부하로 들어가야만 했던 도제령은 불신주의자 카르인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주인공 일행을 배신하고 카르인에게 붙는 척한다.
그러다 카르인의 목적이 바로 여신이 막고자 했던 세계 멸망임을 알게 된 도제령은 상처받고 외면당한 과거 때문에 모든 걸 불신하게 된 카르인을 설득하기 위해 함께 여행하며 자신의 과거와 이 세상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친다.